고추모종흙높이1 [고추] 9편: 고추 모종 흙 높이, 줄기 배꼽을 맞추는 적정 기준 밭에 구덩이를 파고 고추 모종을 쏙 넣은 뒤 주변 흙을 덮을 때, 손이 멈칫하며 고민에 빠지는 지점이 있습니다. 포트에 담겨 있던 흙덩이 위로 밭 흙을 어느 정도 두께로 덮어야 할지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비바람에 넘어질까 염려되어 줄기 중간까지 흙을 두툼하게 북돋워 주거나, 반대로 구덩이를 너무 얕게 파서 하얀 상토 덩어리가 밭 표면 위로 툭 튀어나오게 심는 일이 텃밭 현장에서 흔히 일어납니다. 정식 직후에는 두 방식 모두 큰 탈 없이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며칠만 지나면 확연한 격차가 벌어집니다. 흙을 지나치게 덮은 모종은 줄기 밑동이 젖은 흙탕물 속에서 짓무르며 성장을 멈추고, 흙을 덜 덮어 상토가 노출된 모종은 한낮의 볕에 스펀지처럼 수분을 빼앗겨 바짝 말라버립니다. 고추가 본밭 흙 속으로 잔뿌.. 2026.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