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물주기2 [고추] 16편: 고추 가뭄 피해 신호, 잎이 시들기 전에 나타나는 증상 한낮의 뙤약볕 아래에서 고추 잎이 축 늘어져 고개를 숙인 모습을 보고 나서야 서둘러 물 호스를 챙겨 밭으로 뛰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다수 텃밭 재배자는 잎이 아래로 축 처지거나 바닥에 닿을 정도로 시드는 현상을 첫 번째 가뭄 증상으로 생각합니다. 잎이 눈에 띄게 시들었다는 사실은 이미 식물체 내부의 수분 공급망이 무너져 뿌리 끝 세포가 마르고 잎의 기공이 강제로 닫힌 심각한 단계에 도달했음을 뜻합니다. 겉보기에 멀쩡해 보여도 고추는 탈수 상태에 빠지기 며칠 전부터 잎의 광택, 줄기 끝 생장점의 각도, 잎맥의 색깔을 바꾸며 끊임없이 신호를 보냅니다. 이 초기 경고를 읽어내지 못하면 잎이 시들기 시작할 때 이미 꽃봉오리가 노랗게 떨어지고 어린 열매 끝이 검게 썩어 들어가는 피해로 이어집니다. 🌿 잎이.. 2026. 9. 14. [고추] 10편: 고추 심은 직후 물주기, 뿌리 활착을 돕는 적정 관수량 밭에 고추 모종을 알맞은 깊이로 심고 흙을 덮은 뒤, 호스를 들고 서서 얼마나 물을 주어야 할지 손끝이 망설여집니다. 물이 부족하면 모종이 타서 말라버릴까 걱정스럽고,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썩어 들어갈까 두려운 마음이 교차합니다.텃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모종을 심어놓고 잎 위에서 조리개로 물을 살짝 흩뿌리며 겉흙만 적시고 끝내는 모습입니다. 반대로 어떤 밭에서는 모종이 물웅덩이에 둥둥 뜰 정도로 물을 쏟아부어 줄기 밑동에 차가운 진흙 반죽을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정식 당일 잎이 파릇하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겉흙만 살짝 적신 모종은 다음 날 정오의 뙤약볕 아래에서 맥없이 주저앉고, 물웅덩이에 갇힌 모종은 며칠 동안 잎맥이 누렇게 뜨며 성장을 멈춥니다. 고추가 본밭 흙의.. 2026.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