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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후숙2

[고추] 45편: 고추 착색제 사용 시기, 열매에 무리가 가지 않는 조건 가을이 깊어가면서 밭에 달린 초록색 고추들이 붉게 변하지 않아 수확을 앞두고 애를 태우는 상황을 자주 겪습니다. 기온은 하루가 다르게 뚝뚝 떨어지는데 붉은 고추는 턱없이 부족하고, 시중에서 파는 착색제를 뿌려 억지로라도 붉게 물들여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잘못 사용하면 열매 표면이 쭈글쭈글해지거나 꼭지가 노랗게 말라 낙과해 버릴까 두려움이 앞섭니다. 고추 착색이 늦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기온 저하와 식물체 내부 호르몬 균형의 변화 때문입니다. 고추 열매가 녹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려면 엽록소가 파괴되고 붉은 색소인 캡산틴이 합성되어야 하는데, 이 대사 작용은 20도에서 28도 사이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낮 기온이 떨어지고 잎에서 만들어지는 질소 동화 작용이 둔화되면 착색 유도 신호가 약해져.. 2026. 10. 11.
[고추] 44편: 끝물 고추 수확 시기, 서리 내리기 전 정리하는 기준 가을바람이 차가워지면 텃밭의 고추는 성장을 멈추고 잎이 누렇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줄기 위쪽에는 아직 붉어지지 않은 새파란 애고추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 붉은 고추로 다 익을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할지 아니면 지금 바로 나무를 뽑아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서리를 맞으면 멀쩡하던 고추 열매가 순식간에 삶은 것처럼 물러버려 한 해 농사를 헛수고로 돌리기 쉽습니다. 열매가 더 이상 익지 않고 밭에 그대로 머무는 이유는 가을철 급격한 기온 저하로 인해 식물 내부의 물질대사가 정지하기 때문입니다. 고추는 원산지가 열대 지방인 작물이라 밤 기온이 15도 아래로 떨어지면 붉은색을 띠게 만드는 천연 색소 형성을 멈추고, 10도 이하에서는 양분과 수분의 체내 이동 자체가 차단됩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 2026.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