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을음병1 [고추] 35편: 고추 잎 뒤 끈적임, 진딧물 배설물이 만드는 검은 그을음 고추이랑 사이를 거닐며 잎을 매만지다 손끝에 설탕 시럽을 바른 듯 끈적거리는 감촉이 묻어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잎 표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질반질 윤기가 돌던 잎맥 위로 마치 연탄가루나 검은 그을음을 덮어씌운 듯 거뭇거뭇한 얼룩이 번져 있는 모습을 마주하게 돼요. 흙먼지가 묻은 것으로 가볍게 넘겨 물만 뿌리고 방치했다가는 며칠 지나지 않아 광합성 통로가 완전히 차단되어 포기 전체가 누렇게 시들어 주저앉게 됩니다. 잎 뒷면에 끈적이는 액체가 맺히고 검은 곰팡이가 번지기 시작했다면 고추 수액을 빨아먹는 진딧물 무리가 밭 전체를 점령하기 시작했다는 명백한 경고 신호입니다. 🍯 끈적이는 배설물이 검은 그을음 곰팡이를 부르는 원리고추 진딧물은 가늘고 뾰족한 침 모양의 입틀을 잎 뒷면의 연약.. 2026. 10.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