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다리고추제거1 [고추] 11편: 고추 방아다리 꽃 제거, 안 따고 놔두면 생기는 변화 본밭에 자리를 잡은 고추 모종이 원줄기를 곧게 올리다가 처음으로 두 갈래 혹은 세 갈래로 Y자 모양 가지를 나누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바로 그 갈라지는 중심 마디에 새하얀 첫 꽃봉오리가 수줍게 고개를 내밉니다. 농사 경험이 적은 텃밭 재배자라면 첫 꽃이 맺히는 순간 반가운 마음에 얼른 첫 열매를 맛보고 싶어 그대로 두고 흐뭇하게 지켜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첫 꽃을 그대로 두어 열매로 키워내는 순간, 고추는 위로 뻗어야 할 성장을 멈추고 제자리에 주저앉습니다. 키가 쑥쑥 자라 사방으로 수십 개의 곁가지를 펼쳐야 할 시기에, 모종 전체의 영양분이 손톱만 한 첫 열매 하나로 모조리 빨려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초기에 고추 하나를 일찍 따먹으려다 가을까지 수확해야 할 수백 개의 고추를 통째로 잃어버리는 결과.. 2026. 9.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