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낙화1 [고추] 18편: 고추 꽃 떨어짐 원인, 고온기 낙화가 심해지는 이유 장마가 끝나고 숨이 턱 막히는 한여름 불볕더위가 찾아오면, 고추밭 고랑 바닥에 새하얀 꽃잎과 푸른 꽃자루가 수북하게 떨어져 뒹구는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가지마다 좁쌀만 한 꽃봉오리가 빽빽하게 맺혀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게 만들던 나무들이, 꽃잎을 채 활짝 벌리지도 못한 채 노랗게 말라 바닥으로 뚝뚝 떨어져 내립니다. 꽃이 떨어진 자리를 손끝으로 살짝 건드려보면 고추 꼬투리가 맺혀야 할 마디가 매끈하게 비어 있습니다. 물을 흠뻑 주고 비료를 챙겨주어도 꽃 떨어짐은 멈추지 않고, 며칠 사이에 나무 상단부의 열매 맺힘이 텅 비어버리는 결실 공백이 발생합니다. 눈앞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고추 꽃은 작물이 메마른 것이 아니라,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22도를 넘어가는 열대야 속에서 꽃가루가 기능을 잃고 비명을 지.. 2026. 9.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