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마철관리1 [고추] 15편: 장마철 고추 배수로, 뿌리 숨막힘을 막는 이랑 높이 장마철 연일 쏟아지는 집중호우 속에서 밭을 둘러보다가 고랑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튼실하게 자라 주렁주렁 열매를 매달고 있던 고추들이 비가 그친 지 반나절 만에 온몸의 힘을 빼고 축 늘어집니다. 맑은 날씨에 잎이 타들어 가듯 시드는 광경에 당황하여 밭으로 뛰어들어가 보지만, 이미 고랑은 찰랑거리는 진흙탕으로 변해 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수분이 충분할 텐데 왜 잎이 말라 죽어가는지 의아해하는 초보 농부들이 많습니다. 이 현상은 물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물이 너무 넘쳐 땅속 뿌리가 숨을 전혀 쉬지 못해 질식사하는 신호입니다. 장마철 고추 농사의 성패는 거름이나 농약이 아니라, 뿌리가 물속에 잠기지 않도록 숨통을 틔워주는 이랑의 높이와 물길 정비에서 판가름 납니다. .. 2026. 9.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