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칼라병2 [고추] 34편: 고추 칼라병 매개충, 총채벌레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 화사하게 피어난 고추 꽃을 들여다보며 고추가 주렁주렁 달리기를 기대하다가, 꽃잎 안쪽에서 무언가 아주 미세하게 꿈틀거리는 움직임을 목격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크기가 1밀리미터 남짓으로 너무 작아 먼지나 꽃가루가 바람에 날리는 것으로 넘기고 돌아서기 쉬워요. 눈에 잘 띄지 않는 이 작은 미소 해충을 방치했다가는 지난 회차에서 살펴본 것처럼 생장점이 멈추고 잎에 흉측한 얼룩이 번지는 칼라병 바이러스가 밭 전체를 뒤덮게 됩니다. 고추 농사의 승패는 꽃 속에 은밀하게 숨어 칼라병을 퍼뜨리는 꽃노랑총채벌레의 존재를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포착해 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총채벌레가 칼라병을 옮기고 꽃 속에 숨는 원리고추 칼라병을 일으키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스스로 공기를 타고 이동하지 못합니다. 꽃노랑.. 2026. 9. 30. [고추] 33편: 고추 칼라병 초기 신호, 잎 얼룩과 생육 정지 현상 초여름 햇살을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던 고추 포기의 꼭대기가 어느 날부터 키가 전혀 자라지 않고 멈추어 선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새순이 돋아나야 할 자리가 빗자루처럼 뭉치고, 어린잎 표면에 모자이크처럼 얼룩덜룩한 누런 반점이 번지는 광경을 보며 당황스러움이 앞섭니다. 단순한 영양 부족이나 가뭄 탓으로 넘겨 비료와 물을 더 주었다가는 밭에 심긴 고추 전체로 바이러스가 번져 한 해 농사를 송두리째 접어야 할 수 있어요. 새순의 성장이 멈추고 잎에 알록달록한 얼룩이 지기 시작했다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로 불리는 악명 높은 칼라병이 이미 침투했다는 명백한 신호입니다. 🦠 칼라병 바이러스가 새순의 성장을 멈추게 하는 원리고추 칼라병은 꽃노랑총채벌레가 고추 즙액을 빨아먹는 과정에서 식물체 내부로 침.. 2026.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