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썩음과1 [고추] 23편: 고추 끝 썩음 증상, 물이 부족해도 칼슘 결핍이 오는 이유 가지마다 푸르게 살이 차오르던 고추를 수확하려다 열매 끝부분을 보고 손을 멈추게 됩니다. 매끈하게 곧게 뻗어야 할 고추의 뾰족한 밑바닥이 마치 뜨거운 다리미에 덴 것처럼 거뭇하게 함몰되어 가죽처럼 말라붙어 있습니다. 초보 텃밭 재배자는 이 모습을 보자마자 탄저병이 찾아왔다고 지레짐작하여 살균제 농약병부터 집어 들곤 합니다. 농약을 아무리 뿌려도 새로 달리는 열매 끝은 여전히 까맣게 썩어 들어가며 밭바닥에 내버려지는 고추만 늘어납니다. 이 현상은 곰팡이 병이 아니라 식물체 내에 칼슘이 도달하지 못해 발생하는 생리장해인 배꼽썩음과입니다. 밭을 갈 때 석회나 칼슘 비료를 넉넉하게 뿌렸는데도 이 문제가 생겨난다면, 흙속에 칼슘이 없어서가 아니라 토양 속 수분이 메말라 뿌리가 칼슘을 한 방울도 끌어올리지 못했기 .. 2026. 9.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