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곁순제거3 [고추] 13편: 고추 방아다리 밑 잎, 무작정 다 잘라내면 안 되는 까닭 밭에서 첫 번째 Y자 갈림길 아래의 곁순을 떼어내다 보면, 원줄기에 넓적하게 붙어 있는 큼직한 본잎들까지 눈에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곁순을 떼어내어 통풍을 확보하는 김에, 줄기에 매달린 잎들까지 남김없이 훑어내어 매끈한 대나무 막대처럼 만들어버리는 텃밭 재배자가 많습니다. 밑동이 시원하게 드러나니 보기에 깔끔하고 병충해도 덜 탈 것 같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손길입니다. 이처럼 아래쪽 잎을 하루아침에 모조리 뜯어내 버리면 며칠 지나지 않아 모종 전체가 얼어붙은 듯 성장을 멈춥니다. 위쪽 새순이 힘차게 뻗어나가기는커녕 잎끝이 힘없이 처지고, 방아다리 위에 맺혀 있던 꽃봉오리마저 노랗게 말라 떨어집니다. 깨끗하게 정리하려던 의도와 달리, 땅속 뿌리로 내려가는 영양 공급선을 사람이 직접 끊어버려 나무를 굶겨 죽이.. 2026. 9. 13. [고추] 12편: 고추 곁순 제거 시기, 방아다리 아래를 정리해야 하는 이유 본밭에 자리를 잡은 고추 모종이 첫 번째 Y자 갈림길을 만들고 나면, 아래쪽 줄기 마디마다 손가락만 한 새싹들이 하루가 다르게 돋아납니다. 본잎과 줄기가 만나는 잎자루 안쪽 겨드랑이에서 뾰족하게 고개를 내미는 이 어린 가지들을 곁순이라고 부릅니다. 초보 재배자의 눈에는 잎과 줄기가 많을수록 광합성을 더 많이 해서 열매가 주렁주렁 달릴 것처럼 보입니다. 무성해지는 풀숲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그대로 두는 순간, 고추는 위로 뻗지 못하고 아래쪽 덤불로 변해버립니다. 원줄기로 가야 할 수분과 비료 양분이 사방으로 돋아난 곁순들로 분산되면서 정작 위쪽 주가지는 굵어지지 못하고 마디가 굳어집니다. 여름 장마철이 다가오면 땅바닥에 닿을 듯 무성해진 곁순들이 흙탕물을 뒤집어쓰며 곰팡이와 탄저병의 침투 통로로 변질됩니다... 2026. 9. 12. 고추 방아다리, 왜 따줘야 할까? 농사 초보의 흔한 고민 텃밭에 고추를 심고 나서 며칠 지나면 줄기가 Y자로 갈라지는 지점이 눈에 띈다. 이 지점을 흔히 '방아다리'라고 부른다. 고추 농사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이걸 따야 한다던데, 왜 따야 하지?" 혹은 "그냥 두면 안 되나?"라는 고민을 자주 하게 된다. 단순히 유튜브나 농업 관련 커뮤니티에서 "따야 한다"라고 하니까 무작정 따기보다는, 왜 그런 과정을 거쳐야 식물이 더 잘 자라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추는 성장 과정에서 줄기가 분지하며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특성이 있다. 이 에너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나중에 수확하는 양과 품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화분이나 플랜트 박스에서 키우는 환경이라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방아다리란 무엇인가?고추 줄기가 자라다가 첫 번째로 Y자 모양으로.. 2026. 6. 16. 이전 1 다음